▶ 건물주 디폴트 도미노
▶ 다운타운 ‘엑소더스’
미국 최대 쇼핑몰 브랜드 웨스트필드가 샌프란시스코 중심가에 있는 쇼핑몰을 포기하기로 했다. 5억5,800만달러에 달하는 대출 상환을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이는 최대 할인 업체인 노스트롬이 한때 최대 매출을 자랑했던 유니언스퀘어 지점을 영업 종료하기로 한 여파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의 중심지인 유니언스퀘어 주변에서도 ‘유령 도시’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유니언스퀘어 옆 명품거리로 꼽히는 그랜트 스트리트도 신호등을 두고 사거리 네 귀퉁이 중 세 곳의 건물이 모두 빈 채로 임차인을 찾는 ‘임대(Lease)’ 표지판이 전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바로 옆블럭인 서터스트리트로 접어들자 250번지부터 6개의 건물이 모두 비워져 있어 유령 도시를 방불케 했다.
맞은편에는 치폴레 매장과 주차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유니언스퀘어의 최대 호텔인 힐튼 호텔의 경우 지난 주 7억2,500만달러에 달하는 대출 상환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호텔은 JP모건 체이스에 반환될 예정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 기업의 본사가 모여있는 캘리포니아 애비뉴의 경우 상대적으로 긴 임대 기간을 채우지 못해 임차인이 ‘전대’(Sublease)를 놓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이 지역의 대표 건물로 꼽히는 555 캘리포니아 빌딩도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투자은행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입주해 있고 테크 기업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입주해 있는 탄탄한 임차인 리스트를 자랑하는 52층의 이 빌딩은 현재 93%의 사무 공간이 차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로펌 커크랜드앤엘리스 등의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서 공실률이 낮아질 위기다.
이미 건물 소유주인 보르나도 부동산 신탁과 도널드 트럼프 부동산 업체는 이 건물 매매 당시 12억달러의 대출금 상환 기한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한 상태다.
이달 초 부동산 데이터 기업 트렙은 “올해로 예정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상환 금액이 2,70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들 중 일부는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있다고 경고했다. 매누스 클랜시 트렙 총괄은 “상업용 부동산 관련 시장이 (위험 측면에서) 일종의 티핑 포인트(임계점)에 있다”고 짚었다.
<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호 ! 홈레스와 범죄자들이 승리한 첫도시 다음은 엘에이이겠죠?
SF의 현재 상황은 '정치적인 좌우'의 잣대로만 해석할 수 없다. 그럼 과거의 SF가 누렸던 온갖 찬사와 영광은 '좌파들의 성공'이란 말인가? 그리고 SF가 과거의 찬사와 영광을 회복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좌파들의 지혜'에서 온단 말인가? 세계의 5대 경제강국에 해당하는 캘리포니아는 소위 '정치적 좌파'의 온상인데, 그럼 캘리포니아의 성취는 '좌파의 성공'이란 말인가? 그 반대로 '우파'가 득세하는 알라바마, 미시시피 등의 낙후는 '우파의 성취'란 말인가? 정치인들과 언론이 씌워놓은 좌우 프레이에 멍청하게 소속될 피료는 없다.
좌파들의 생각이 어떤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말이 필요없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 이런것이다. 기존 질서와 사회를 다 부수고 평등하게 다같이 똥밭에서 뒹구는것이 그들이 원하는 것이다.
샌프란 같은 도시는 문을 닫아서 아예 망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주민들이 정신을 차리지 약쟁이 소굴이 된지 수십년인 도시가 어떻게 돌아가겠나? 기업들은 다 문닫고 떠나야 샌프란도 정신을 차릴것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도시의 시장들과 정치인들의 속내를 알면 이해가 될겁니다. 이들은 미국이 쌓아올린 발전이 흑인들의 탄압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뭐든 하려고 합니다. 흑인들을 연민을 가지고 대하고 끌어안아야 한다는것이 그들의 공통적인 주장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흑인들이 뭐를 하던 못ㅈ바아게 하는것이 그들에 대한 보상의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