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 등 LA 등 도시 공실률 상승
대형 다국적 기업의 절반 정도가 3년 내 사무실을 축소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부동산 업체 나이트프랭크가 다국적 기업 34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 중 직원 수 5만명 이상의 대형 다국적 기업은 모두 65곳으로, 이 가운데 약 50%는 사무실을 줄일 계획이다. 예상 감축률은 10~20%가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직원 1만 이상~5만명 미만인 기업이 71곳, 1만명 미만은 211곳이다.
조사 대상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인원을 모두 합치면 약 1,000만명이다.
코로나19 사태 후 재택근무 증가에 따른 사무실 공간 수요 감소와 부동산 가치 하락, 금리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체 조사 대상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55%는 앞으로 사무실을 확대할 예정이다.
나이트프랭크의 리 엘리엇 글로벌 리서치 책임자는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줄일 계획이지만, 동시에 중형기업들을 중심으로 공간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또 조사 기업의 56%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3분의 1은 직원들에게 근무 시간 전체 또는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일하라고 요구하고 있고 약 12%만이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다른 조사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의 사무실이 공실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부동산 회사인 세빌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가 향후 1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사무실이 남아돌 도시로 꼽혔다. 시카고와 휴스턴, 워싱턴 DC가 뒤를 이었으며, 런던과 베를린, 마드리드, 홍콩도 적지 않은 공실 위험에 노출됐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는 코로나 사태 이전 공실률이 9.5%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가 비어있거나 내년 임대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는 30년 만에 최고치다. 가주의 경우 실리콘 밸리의 정보통신(IT) 기업들과 LA의 금융·법률 업종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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