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불체자 버스 이송
▶ ‘이민자 성역도시’ 조롱
텍사스 주지사가 불법 이민자들을 LA로 강제 이송하며 ‘이민자 밀어내기’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다.
지난 14일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보낸 불법 이민자 40여명이 탑승한 ‘이민자 버스’ 2대가 LA에 도착했다고 15일 LA타임스가 보도앴다. 이민자 지원 및 권익 단체 등이 기다리는 가운데 승객들은 LA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세인트 앤서니스 크로아티안 교회에 내려졌다.
승객은 총 42명으로 파악됐으며, 최연소자는 2세, 국적은 베네주엘라,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이었다. 이들은 23시간 이상 음식없이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민자 지원 및 권익 단체들이 이들에게 생필품과 음식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민자 버스’와 관련 애벗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보안 강화 거부로 인해 국경 지역 마을들은 수천명의 불법 이민자로 넘쳐나고 있다”면서 “LA는 도시의 지도자들이 스스로 선언한 이민자 ‘성역 도시’이며 이민자들이 가길 원하는 주요도시”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이민자 옹호 도시인 LA가 한번 해결해 보라는 의미다.
애벗 주지사는 이어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만들어낸 국경 위기의 최전선에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보안 강화에 나설때까지 이러한 조치를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시장은 즉각 애벗 주지사를 강력히 비난했다. 배스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출직 공무원이 인간을 값싼 정치 게임의 볼모로 삼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화당 주지사들이 이러한 비열한 행동을 할 것에 대비하고 있었고 그래서 버스가 오기전에 비영리단체 파트너들과 함께 미리 움직였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하찮은 정치인들에게 휘둘리지 않으며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정치보다 우선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벗 주지사는 지난해 4월부터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에 태워 민주당 강세 도시이자, 소위 ‘피난처 도시’를 자처하는 워싱턴 DC, 뉴욕, 시애틀, 새크라멘토 등으로 보내왔다. 이러한 행위는 정치적인 주목을 받기위한 곡예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2월에는 부통령 관저 앞으로 보내기도 해 백악관이 텍사스 주지사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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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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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저의미는 불법으로 들어오는 사람들과 마주쳐야하는 인접도시들의 고충은 이해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인도적으로 잘 대해줄거라고 큰소리치는 민주당 도시들한테 한번 엿먹어보라고 하는 것 같다.
저런짓을 예로부터 병신육갑한다했음. 몸이 성치않은눔이 승질만 드러워갖고 어따쓰냐.
내 집에온 손님이든 불청객이든 내맘에 안든다고 남의집(주)에 내 팽개치는 그 심뽀 하늘은 보고있고 우리모두는 기억하고 있지요..
어처구니가 없네. CA 같은 민주당주에서 먼저 불체자들 이리로 보내라고 자처해야하는거 아닌감? 골치아프니, 딴데 보는 척 하다가 딱 걸리니, 이러쿵저러쿵.. 입이 열개라도 닥치고 있어야 함. 민주당 연방정부의 open border policy 땜에 수백만명 불체자들 때문에 애먹고 있는 border states들은 무슨 죄 ????? Your backyard is ok, but, not in my backyard. Such a hypocrite~~
100명의 불체자들이 LA에 더 생기는 것이 LA에 커다란 짐이 되지 않는다. 텍사스는 '사람을 버리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당당하게 실천하는 복음주의자들의 아성이다. 복음과는 상반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면서, 분별없는 복음주의자들을 속이고, 그들의 표에 의지해서 정치력이 기생하는 위선성을 당당하게 실천하는 중이다. 다음 세대가 복음주의 신앙고백과 삶의 커다란 괴리를 보고, 복음주의에 등돌리는 문화를 스스로 창출하는 수없이 많은 위선의 일부다. 지도자들은 정치무대에서 위선을 실천하는 것을 관객세대가 목격하도록 저질쇼 배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