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 실력 갖춘 한인 아마추어 골퍼들 총출동
▶ 시니어·여자부도 프로 못지 않은 열기 가득

15일 열린 제43회 백상배 미주오픈은 한인사회 최고의 전통과 권위에 걸맞게 쟁쟁한 아마추어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참가자들이 경기 전 한 자리에 모여 힘찬 출발을 외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역시 ‘백상배’는 최고 전통과 권위의 ‘한인사회 매스터스’ 다웠다.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제43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는 남가주와 미 전역에서 참가한 아마추어 실력자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 현장은 다소 쌀쌀한 날씨임에도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참가 선수들은 PGA 룰과 로컬 룰이 엄격히 적용되고 팀 뒤에 경기를 감독하는 마커들이 따라 다니는 긴장 속에도 저마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앤디 윤씨가 1오버파를 기록하는 등 많은 아마추어 참가자들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한인사회의 높은 골프 수준을 실감케 했다.
백상배 심판위원장인 전익환 프로는 “백상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이 날이 갈수록 향상되고 대회열기도 뜨거웠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보였다”고 말했다.
41회 대회부터 부활한 여자부에서도 열띤 경쟁이 펼쳐졌다. 여자부에서 최연소 참가자로 우승을 차지한 안젤리나 김(20)씨는 지난해에 이어 여자부 2연패를 해 주목을 받았다.
13년 구력으로 롱비치대 골프팀 소속인 김씨는 “백상배 출전을 위해 매일 네 다섯시간씩 연습했다. 작년에는 아버지께서 역사가 깊은 대회라며 백상배를 추천해 나왔었는데 올해도 다시 1등하고 싶었다”며 “자주 오던 코스 아니지만 그린 컨디션이 좋았고 빨랐다. 다음주에 남가주 우먼스 챔피언십이 있는데 백상배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82세로 최고령 출전자인 김광남(로스 코요테스 골프클럽 소속)씨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고 전통과 권위가 있는 대회에서 골프 실력자들과 경기를 하며 좋은 시간을 가져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날 CCC의 코스는 전반적으로 핀의 위치가 무척 까다로웠다는 게 참가 선수들의 평가였다. 특히 홀인원상이 걸린 파3 5번홀은 깃대가 우측 경사지대 위치해 버디나 파를 잡기도 쉽지 않은 까다로운 홀로 평가됐다. 또 근접상이 걸린 파3 10번홀에서 1피트 5인치에 갖다붙여 근접상을 탄 10년 구력의 루이스 장씨는 “근접상 걸려있는 파3 10번홀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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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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