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잘 마무리되어서 무척 기쁘다. 뉴저지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하면서 꽤나 많이 받은 질문 중 하나가 “뉴저지 살아도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투표할 수 있나요?” 였다.
뉴욕, 뉴저지 한인 인구가 약 50~60만 명으로 알고 있다.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한인 총 숫자가 6,116명(약 1%)으로 뉴욕지역 투표자 4,416명(72.2%) 뉴저지지역 투표자 1,700명(27.8%)으로 집계 됐다. 한인마트 5곳의 투표소에서 집계한 투표자 수 3,279명으로 전체 투표자의 약 54%가 한인마트에서 투표했다.
뉴욕한인회는 한인들의 대표단체이다. 김광석 신임 회장 및 집행부 구성원과 동포들의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어떠한 방법을 강구하더라도 뉴욕한인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는 방법을 강구 해야 한다.
후보자 토론회를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 우리 한인의 민족 정체성에서 으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고유의 언어 ‘한국어’ 와 우리의 글자 ‘한글’을 꼽을 수 있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들은 영어를 쓰고 말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한인의 대변자라고 하는 한인회장이 우리의 말과 글을 모르고 한인들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겠나.
“한인회장 후보는 우리말과 우리글을 유창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라는 조항을 회칙 개정에 넣을 것을 제언해 본다. 만일 토론회에 참여한 한인이 한국어가 서툴면 후보자가 말한 우리말을 영어로 통역하는 방법으로 할 수도 있다.
선거규칙에 삽입하려 했던 온라인 투표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한인들이 신뢰 하는지를, 원격투표의 경우 누가 어떠한 방법으로 감시할지를, 노령층에서 사용 가능한지를, 대리 투표 등 부정 선거를 막기 위해 인증 방식은 어떻게 할지를 꼼꼼히 의논되어야 한다.
온라인 투표를 실시 하면 선거때마다 부정선거와 선거 후에는 선거부정으로 한인회가 양분되어 서로 반목하고 말썽 많은 단체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개정 선거회칙에 ‘온라인 투표는 실시하지 않아야 한다’ 라는 조항을 신설 할 것을 제언한다.
또한 이번 한인회장 선거 중 ‘발언대’ 기고란을 만들어주신 한국일보와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신 여러분이 있어서 건강한 동포사회에서 공론화가 되고 좋은 결실으로 마무리 되어서 참여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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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흥성/뉴저지 팰팍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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