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비싼 프러포즈’ 문화
▶ WSJ 비판적으로 조명
화려한 호텔 스위트룸을 장식한 다채로운 색깔의 풍선들, 고가의 명품백, 그리고 반지. 일생의 반려자를 맞기 위해 거액을 들이는 한국 청년들의 프러포즈 문화를 미국의 유력 경제 매체 월스트릿저널(WSJ)이 비판적으로 조명했다.
WSJ은 14일 ‘결혼식에 앞선 고가의 장애물: 과시용 4,500달러짜리 프러포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한 한국에서 고가의 프러포즈 트렌드가 커플들에게 압박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한국에서 인구가 줄어든 데다 결혼을 필수로 생각하는 이들이 감소하면서 혼인 건수 자체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급 호텔에서 큰돈을 들여 프러포즈 이벤트를 해야만 한다는 트렌드는 커플들에게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고, 혼인율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WSJ은 인스타그램에 ‘호텔 프러포즈’로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에 게시물 4만개가 넘게 검색된다고 보도했다. 약혼한 커플이 올리는 프러포즈 사진에는 종종 고급 보석과 명품 가방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WSJ은 호텔 프러포즈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더욱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좀처럼 멀리 여행을 갈 수 없게 된 커플들이 5성급 호텔에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WSJ은 지난 1월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인당 사치품 소비 규모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며 “럭셔리한 트렌드로 인해 옛날 전통적인 방식의 청혼이 거북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귀가 얋고 눈이멀고 마음 영혼까지 곯아 냄새가 진동하는 얼간이들...미쿡엔 트를 신 모시듯하는 저질들이 있는것같이 어디에나 있을수있는 현상 좀더 양식 지혜스런이들은 고러질 아니한다는건 알만한이는 다 아는일 아닌감유...
좋다는데 쓰게하슈… 나이들고 머리가 똑바른길로 들어서면 스스로 깨우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