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결실을 앞둔 미국의 겨울밀 수확이 극심한 가뭄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때문에 세계 5위권 밀 수출국인 미국이 밀가루 생산을 위해 외국산 밀을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식품 업계는 밀 공급 감소는 필연적으로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이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7일 “(지난 겨울 파종한) 미국 전역의 겨울밀 중 3분의 1 정도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심어놓은 밀 중 수확 가능한 양이 전체의 3분의 2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WSJ는 올해 밀 폐기율이 1930년대 ‘더스트볼’ 당시 수준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1917년 이후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려가 심한 지역은 겨울밀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부 캔자스주다. 농무부는 이로 인해 수확 예정인 겨울밀의 절반 이상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보고 있다. 그 결과 농부들이 밀을 수확하지 않고 폐기하면서 캔자스주의 이달 밀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6%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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