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은 물가·범죄 매력 요소
▶ 인디애나주 $5,000 지원금
타주 도시들이 재택 근무하는 가주 노동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지원금과 낮은 생활비로 유혹하고 있다.
20일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의 다수 도시들은 새로 이사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5,000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LA,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가주 대도시에서 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었는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스탠포드대학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전체 노동자 중 약 10%가 완전 원격 근무를 하는 중이다.
LA 타임스는 전국적으로 최소 30개 주 도시들이 가주 주민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인구가 감소하는 교외 지역 소도시들이 제일 적극적이다.
이주 유인책은 지원금 외에도 많다. 미주리주 남동부에 있는 도시 파플라 블러프의 경우 새로 이사온 재택근무 노동자에게 인근 바다와 산을 즐길 수 있는 휴양 시설 무료 이용권을 제공 중이다. 이외에는 지역의 체육관과 의료 시설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LAT와 인터뷰한 인디애나주 뮈니스의 단 리누어 시장은 “우리는 이주 유인책을 마케팅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새로 온 사람들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정도 비용은 써야 한다”고 밝혔다.
가주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저렴한 생활비도 시골 도시들의 매력적인 장점이다. 무엇보다 집값이 매우 싸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인디애나주 뮈니스의 쓰리배드 하우스의 렌트비는 한 달에 950달러에 불과하다. 같은 조건의 집을 가주에서 구하려면 3,000~4,000달러가 드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것이다. 최근 가주 프리몬트에서 뮈니스로 이주한 루디 라모스 씨는 LAT와 인터뷰에서 “렌트비 외에 각종 생활비도 훨씬 저렴하다”며 “여기에 살면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나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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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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