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무 증가율 상위권
▶ 비싼 개스비 등 영향
미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규모가 이번 달 1조달러를 찍은 가운데, 올해 들어 공매도에 따른 손실액이 1,200억달러에 달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20일 투자정보업체 S3 파트너스를 인용해 뉴욕 증시의 공매도 총액이 이번 달 1조달러를 찍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이는 연초 8,630억달러 보다 늘어난 것이며 전체 거래 가능 주식의 5%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S&P 500은 이번 달 들어서만 5% 오른 것을 포함해 올해 들어 14.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가 평가 기준으로 올해 공매도 손실 규모는 1,200억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주 새 주가 하락 베팅이 늘어나면서 이달 1∼15일 공매도 손실 규모만 720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하락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갚는 투자 기법이다.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가 공매도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최근의 주가 상승에 불안해하고 있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S3 파트너스의 이허르 두재니브스키는 “이번 상승 랠리가 후퇴하거나, 최소한 고공행진 중인 주식 다수가 힘을 잃고 평균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는 헤지펀드와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초 상승장을 놓친 뒤 이를 만회하려는 헤지펀드들이 매수(롱)와 공매도(숏)를 모두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는 최근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 주요 기업의 공매도 규모는 15일 기준 테슬라(235억5,000만달러), 애플(223억8,0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65억3,000만달러), 엔비디아(114억5,000만달러), 아마존(96억4,000만달러) 순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