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00년 투발루 해수면 2m 상승할 듯…부산엑스포 유치전도

뉴욕의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NASA ‘투발루 해수면 상승 보고서’ 발간 행사 [뉴욕=연합뉴스. 주유엔 대표부 제공]
주유엔한국대표부는 22일 뉴욕시에 있는 대표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투발루 해수면 상승 보고서' 발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유엔 투발루 대표부, 글로벌 기후이주센터(GCCM)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지난달 열린 제1차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행동계획에 따라 한국이 주도했다.
NASA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투발루 해수면이 오는 2050년까지 0.2∼0.3m, 2100년까지 0.5∼2.0m 상승하고 이에 따라 홍수와 해수 범람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과학은 우리가 긴급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더욱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더 잃어버릴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사는 오는 2027년까지 태평양도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소개한 뒤 내년부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해수면 상승이라는 실존적 위협에 대응하고 긴급 국제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노력과 관련해서는 "부산은 기후, 보건, 식량 위기와 같은 복잡하고 시급한 인류의 과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으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부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여 명의 각국 유엔 대사를 비롯한 50여개국 대표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엑스포 지지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NASA ‘투발루 해수면 상승 보고서’ 발간 행사에서 발언하는 황준국 주유엔 대사 [주유엔 대표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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