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 아리홀에서 백남준 다큐 영화 상영 및 감독과의 질의응답 행사를 갖는다.

KAM(Korean American Muse·회장 제인 이)과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주인공으로 한 다큐 영화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상영하고 아만다 김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이 영화는 비디오 아트계의 거장이자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백남준 작가의 영상 저작물을 활용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그의 예술적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TV모니터 12대에 변화하는 달의 영상을 담은 백남준의 대표작 ‘Moon Is the Oldest TV’를 제목으로 한 이번 다큐는 미디어 아트 거장인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통해 미래를 내다본 천재 아티스트의 혜안을 보여준다. 또, 그의 전위적 예술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스승 존 케이지, 평생 예술 동지였던 독일 거장 요셉 보이스, 함께 연주 퍼포먼스를 벌였던 단짝 첼리스트 샬롯 무어만, 교분이 깊었던 후배 예술가 오노 요코, 전위파 시인 알렌 긴즈버그,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 등과의 인터뷰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할리웃 스타 배우인 스티븐 연이 나레이션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2023년도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 진출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한정된 좌석으로 인해 사전에 문화원 홈페이지(www.kccla.org)를 통해 예약하여야 하며, 더 자세한 내용은 kyusun@kccla.org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