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정부 민원급증, 한인타운 890건 달해
▶ 1년새 8.5% 늘어 우려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한 LA시정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인타운을 포함한 LA에서 노숙자 관련 민원은 올해도 역시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민원서비스인 ‘MyLA311’의 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접수된 노숙자 관련 민원은 총 3만2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7,194건과 비교해 11.4% 늘어났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2만3,594건보다 28.4% 많아진 수치다.
노숙자 관련 민원은 노숙자 텐트로 인한 통행로 차단, 안전, 악취, 쓰레기, 금지 구역에 텐트 설치 등 다양한 이유로 접수됐다. 주민의회 지역별로 살펴보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에서는 지난 21일까지 890건의 민원이 제기됐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820건보다 8.5% 늘어났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의 경우 팬데믹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1,100건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우려를 낳는 상황이다. 윌셔-코리아타운은 타지역보다 노숙자 민원이 많은 편으로, 오랜기간 동안 상위권을 지켜왔다.
올해 주민의회 지역에서 노숙자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곳은 미드-시티 웨스트 지역으로 999건이 접수됐으며, 이어 노스할리우드 951건, 다운타운 915건, 윌셔센터-코리아타운 890건, 보일하이츠 707건 등의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우들랜드 힐스-워너 센터 669건, 센트럴 할리우드 618건, 웨스트 LA-소텔 598건, 사우스 센트럴 527건 , 베니스 516건 등의 순으로 노숙자 민원이 많이 제기됐다. .
캐런 배스 LA시장은 오는 2026년까지 LA의 길거리에서 노숙자들을 볼 수 없게 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노숙자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배스 시장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보다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 UC샌프시스코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 캘리포니아 내 3,200여명의 노숙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노숙자가 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높은 주거비로 나타났다. 노숙자가 되는 평균 연령은 47세였고, 노숙자 중 상당수가 흑인, 아메리칸 인디언, 히스패닉 등 소수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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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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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해결 못한다. 인권이란 명분하에 자행되는 정치쇼에 불과하다.
저기 모하비 사막에 지붕만 올려서 그래 그늘에서 텐트치고 놀라고 하면 쉽게 해결이되는데 왜 못할까 모하비 서쪽 사막에도 신도시있던데 캘리포니아 라는 ...
흑인, 아메리칸 인디안, 그리고 히스패닉은 더 이상의 소수계가 아니라고 본다.아울러 정부나 사설 기관에서 베푸는 모든 도움과 혜택을 완전히 끊고 재생할수있는 기술을 가르쳐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것을 가르쳐야한다.
배스 시장의 노숙자 해결 방법은 결국은 실패할수 밖에 없다. 너무나 많은 돈을 넣어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데 계속 돈을 밀어넣고 있는데 현실성이 없다. 심지어 멀쩡한 사람도 길에 텐트를 친디고 한다. 무료 쉘터로 들어가려고. 인간들은 기회주의자이고 영악하다. 인간들은 지속적으로자신에게 유리한 기회를 노리는데 순진하게 길위에 홈리스들을 쉘터룰 나르는일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