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내주 시카고에서 취임 이후 경제 실적에 관한 연설을 하며 재선 캠페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22일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 시카고에서 '바이드노믹스'(Bidenomics)를 주제로 주요 연설을 하고 민주당 '큰 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연설 장소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제 성장에 대한 그의 비전을 일컫는 '바이드노믹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힐은 "바이든은 유권자들이 '미국 경제가 지난 1년새 불황을 벗어나 많이 탄탄해졌다'고 생각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카고 연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율이 2021년 3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연준이 15개월 만에 처음 금리 동결에 나선 가운데 이뤄지게 됐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연준의 결정이 바이든에게 호재로 작용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 J.B.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부부가 마련한 재선 캠페인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0일까지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에 보고해야 할 2분기 모금 실적 마감을 앞두고 모금액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재선 기금 모금 행사를 가졌으며 백악관은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6일부터 3주간 전국투어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카고 NBC방송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경쟁이 서서히 시작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의 주요 경제 중심지이자 민주당 텃밭인 시카고를 찾아 당내 지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저공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높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경제 문제에 대한 연설을 통해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초 실시된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공동 조사 결과 미국인 54%가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불신임' 했으며 경제 정책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5%에 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권자들이 경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바이든과 민주당에 좋지 않은 징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