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스페이스서 블룸버그 인터뷰…재시도 시점은 안 밝혀
▶ 저커버그와 ‘현피’는 “실제 일어날 수도…필요하면 훈련할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로이터=사진제공]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달·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지구궤도 시험비행 성공 가능성에 대해 첫 시도 때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4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블룸버그 통신 애슐리 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이 우주선의 가동 방식 등 1천여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다음 비행 성공 확률이 지난번보다 훨씬 더 높다. 아마도 60%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폭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런 첫 실패 후 슈퍼헤비와 스타십이 분리되는 방식에 "다소 늦은 획기적인 변경"을 가했다면서 종전과 달리 슈퍼헤비가 부착된 상태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엔진을 점화하는 과정인 '핫 스테이징'(hot staging)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방식에 대해 "(과거) 소련과 러시아가 우주 설계에 사용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스타십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30억달러(약 3조9천36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언제 다시 시도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 인수로 인해 우주 탐사에 향한 의지가 흔들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화성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의 위성 인터넷서비스 스타링크 사업 부문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것이 "불법"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소셜미디어상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와 격투기 경기를 벌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훈련을 시작하지는 않았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필요한 것에 시간을 쓴다"며 "보통은 사람들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출시 예정인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지 묻는 한 트위터 이용자의 글에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다.
이어 다른 이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후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싸울 장소를 정하라는 메시지를 올렸고, 머스크는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해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가 성사될지 관심을 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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