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집안 후손 1950년대 유학 도미
▶ 다양한 단체 활동 앞장
한인사회 원로 이민휘 회장이 지난 24일 새벽 LA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성장했던 고인은 경기고교를 졸업하고 1952년 연세대 정외과에 입학해 1956년 동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1956년 도미, 산호세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의 선친 이규갑 목사는 상해 임시정부 창립 발기인을 지낸 독립운동가였으며, 장인(고 이갑성)은 기미 독립선언 33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1971년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을 시작으로 전국체전 재미동포선수단 단장, 전국소년체전 재미동포선수단 단장, 재미동포 올림픽후원회장, 한우회장, 재미대한체육회장, 한미구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 5.16 민족상, 체육훈장 거상장, 호국영웅기장을 받았다. 2018년에는 모교인 동국대학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동국인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1950년대 한국 대학가를 휩쓸었던 ‘학사 어깨’였다. 2013년 출간한 자서전 ‘이민휘 외길’에서는 한밤중 서울시내에서 기관총을 난사했던 태권도 6단의 열혈아, 주먹 보스로서 파란만장한 삶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특유의 강단과 카리스마로 한인사회의 ‘맏형’으로 통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봉희씨와 영화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하는 사이먼, 필립 등 2남이 있다.
장례식은 7월 26일(수) 오전 11시45분 할리웃 포레스트론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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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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