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들 금리인상 고민 “세계 경제, 중요한 시점”
금융기구 국제결제은행(BIS)이 최근 각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고착화 우려와 관련, 세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가장 어려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앙은행 60여곳을 회원사로 둔 BIS는 이날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기억 가운데 가장 집중적인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가격안정 회복을 위한 여정의 마지막 구간이 가장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이나 투자자들의 기대보다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머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는 주로 공급망 혼란 회복과 원자재 가격 하락 덕분이라는 게 BIS 판단이다.
BIS는 빡빡한 노동시장과 지속적으로 비싼 서비스 물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강력해지고 임금과 물가가 서로를 끌어올리는 식의 악순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의견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기도 하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14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15일 8회 연속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4.0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다음 달에도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고, 기준금리 인상을 잠시 멈췄던 캐나다와 호주는 이달 들어 금리 인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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