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YCC 한인타운 ‘워크 오딧’ 첫 실시 결과
▶ 땡볕 정류장 많고 야간엔 치안 불안도

지난 8일 KYCC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LA 한인타운 보행자 안전 및 대중교통 현황 1차 실사에 참여하고 있다. [KYCC 제공]
LA 한인타운 지역이 열악한 도로 상황과 긴 버스 대기시간 등으로 차가 없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한인 등 주민들에게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이 LA 한인타운 보행자 안전 및 대중교통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진행하는 현장 실사 ‘코리아타운 워크 오딧’ 프로젝트(본보 3일자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첫 번째 이날 주민 5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가한 가운데 5가와 버질 에비뉴에서 집결한뒤 도보로 6가와 버몬트 애비뉴까지 이동후 다시 버스를 타고 서울국제공원 인근까지 이동하며 거리 청결, 도로 안전, 대중교통 이용시 불편한 점 등을 점검했다.
이날 실사에서는 도로가 너무 지저분하고 상태가 안좋다는 의견,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힘들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태미 유 참가자는 “가족들 중에 평소 걸어다니는 사람도 있고 저희 아이가 최근에 자전거를 사고. 싶어 한 이유로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한인타운을 걸어다닌 적이 없는데 막상 이렇게 걸어다녀 보니까 생각보다 도로 상황이 열악한 것 같고 교통 표지판이 잘 안보이는 곳도 있고 버스도 좁아서 시니어 분들이 보행 보조기 같은걸 들고 타시기 불편하실 것 같다”면서 “도로 환경 및 안전 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미르 앨런 참가자는 “한인타운으로 이사온 후 초반에는 출근을 위해 일주일에 네다섯번 정도 버스를 탔었고 현재 직장이 바뀌고 한달에 한번 또는 두번 정도 이용한다”고 밝히면서 “버스의 치안은 낮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밤에 혼자 타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버스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충분히 자주 오지 않는다는 것으로 더운 여름날 20분정도는 기다리는데 버스 정류장에 그늘도 없다면 정말 크게 지칠 수 있다”면서 “버스정류장에 그늘을 더 많이 만들고 운행도 늘리면 주민들이 느끼는 서비스의 질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타운 워크 오딧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실사는 샌디에고를 제외한 남가주 일대 5개 카운티 협의체인 ‘남가주정부연합(SCAG)’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KYCC는 이번 조사결과를 취SCAG에 보고, SCAG는 LA 시와 카운티 등에 개선 방법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실사의 참가 신청은 KYCC 웹사이트(www.kyccla.org/join-2/volunteer)에서 할 수 있다. 오는 22일에 진행되는 현장 실사는 오전 10시 8가와 웨스턴 애비뉴를 출발해 피코 블러바드와 멘로 애비뉴까지, 29일은 오전10시 샌마리노 스트릿과 아이롤로 스트릿에 위치한 서울국제공원에서 집결해 4가와 카탈리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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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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