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서 APEC 정상회의차 11월 첫 가주 방문 전망
▶ 남가주 들를지 관심 증폭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공식 초청돼 첫 캘리포니아 방문 일정이 주목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의 윤성수 총영사는 지난 1일 지역 한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리는 APEC 회의에 공식 초청됐다”면서 “윤 대통령의 샌프란시스코 방문에 대비해 관련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를 주제로 오는 11월15일부터 17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3년 APEC 정상회의는 미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데다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역대 어느 회의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LA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APEC 참석을 전후로 전 세계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를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 공약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결단하고 동포 정책에도 관심이 많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과 지난 4월 국빈 방문 중 워싱턴 DC에서 각각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아직 LA를 방문한 적은 없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 중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5년 5월 린든 존슨 대통령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 LA에 도착해 동포 리셉션을 가졌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임기 중 1981년과 1985년 두 차례 LA를 방문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89년 10월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LA에서 동포 리셉션에 참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11월과 1996년 9월 LA를 각각 방문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8년 6월 국빈 방문 마지막 날 LA를 찾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4년 11월 APEC 정상회담 참석차 남미로 가는 길에 LA를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 LA에서 한인들과 만났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뉴욕에서 한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지만 임기 중 LA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의 LA 방문이 성사될 경우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10년만이다.
LA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LA를 들려 한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게될 지는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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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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