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 전기차 배터리 공장 노동자를 UAW 협약 대상에 포함키로

지난달 26일 미시간주에서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미국에서 사상 초유의 동시 파업에 들어간 자동차 노조가 6일 협상 진전으로 파업을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발표는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 노동자들을 전미자동차노조(UAW) 협약 대상으로 포함하는 데 동의한 직후 나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날 "우리는 협상을 극적으로 바꿀 뿐 아니라 우리 노조와 업계의 미래를 변화시킬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UAW는 지난달 15일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빅3' 자동차 업체의 공장 3곳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이후 파업은 2만5천명가량이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됐다.
그동안 노조와 사측은 릴레이 협상에도 주요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UAW는 향후 4년에 걸쳐 최소 40% 임금 인상, 전기차 생산직 고용 안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UAW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노동자 또한 노조 협약 대상으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이들 공장 대부분이 외국 기업과 합작벤처로 세워졌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GM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사 얼티엄셀즈를 설립, 미국에서 3개 배터리 공장을 가동 혹은 건설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GM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배터리 공장 노동자들을 UAW 협약에 포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협상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같은 입장을 취하도록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AW는 GM뿐 아니라 다른 2개 업체와의 협상에서도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처음 9%로 제시했던 임금 인상률을 향후 4년에 걸쳐 최대 23%까지 올리자고 제안했다. 스텔란티스와 GM은 20%를 제시했다.
페인 위원장은 파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향후 다시 파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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