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평화운동, 축제에 방해된다”
▶ 애난데일 지역 언론 형평성 논란 등 보도

2년전 코러스 축제에 부스를 구입해 참가한 워싱턴평통은 축제 현장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는 13~15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열리는 코러스 축제를 앞두고 주최 측이 한 한인단체의 부스 구입 신청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반도 평화운동을 전개하며 연방의회에서 한반도 평화법안(HR-1369)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피스나우’(Korea Peace Now)는 이번 코러스 축제에서 부스를 구입해 홍보활동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축제를 주최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은 이들의 부스 구입 신청을 거부했다.
애난데일 지역의 언론(Annandale Patch)에 따르면 리 회장은 축제 준비위원회에서 검토해본 결과 축제의 비전과 맞지 않아 코리아피스나우의 부스 신청을 받아 주지 않았다.
이에 코리아피스나우 조현숙 워싱턴 코디네이터는 “코러스 축제는 우리 단체의 정치적인 활동을 문제 삼아 부스 신청을 거부했다”며 “2년 전에도 코러스 축제에 참가했었는데 이번에는 안 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조 코디네이터는 “정치적인 활동이 문제라면서 민주당이나 공화당에는 부스를 판매한 것도 형평성에 어긋난다”면서 “결국 2년 전과 지금의 다른 점은 한반도 평화법안에 대한 한국정부의 달라진 입장이고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요구하는 행위를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발언에 한인회장이 동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리아피스나우는 코러스 축제를 주최하는 워싱턴한인연합회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200명의 서명을 받아 지역 언론사에 알리면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에서 말도 안 되는 자기검열로 평화 운동가들의 목소리를 짓밟는 행위”라며 축제 보이콧을 예고했다.
이에 리 회장은 “자신들의 생각을 받아 주지 않는다고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거나 위협해서는 안 된다”며 “코러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을 방해하지 말고 다른 장소를 찾아보라”고 지역 언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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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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