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자 주민 110만 대피령 “며칠내 대규모 군사작전”
▶ 지상전 임박 ‘일촉즉발’
이스라엘 지상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안에서 작전을 수행했다고 AP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에서 “지상군이 테러리스트들의 무기를 제거하기 위해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지구 안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종된 인질을 찾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밝힌 지상군의 소규모 작전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이스라엘 지상군의 대대적인 가자지구 침공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날 오전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명에게 “며칠 내 대규모 군사작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즉각 와디 가자 이남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대대적인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IDF)는 이날 성명을 내 “며칠 안에 가자시티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벌일 것”이라며 가자시티의 모든 민간인에게 와디 가자 이남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과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앞선 이날 새벽 0시께 유엔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여명에게 24시간 이내에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유엔에 전달된 이스라엘의 대피 통보 대상은 가자지구 주민뿐 아니라 현지에서 활동하는 유엔 직원, 유엔이 운영하는 가자지구 내 학교와 보건소, 병원 등에 피란한 이들에게도 적용된다.
유엔은 이처럼 짧은 시간에 대규모 인원의 대피가 불가능하다며 비극적인 재앙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대피령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중환자에게 (대피령은) 사형선고”라며 이스라엘의 대피령을 비판했고,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24시간 내 대피는 무리한 요구”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레바논 남부 접경에서는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태운 차량이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자사 기자와 직원 2명이 부상자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접경한 레바논 남부는 하마스와 연대하는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거점으로 최근 이스라엘군과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헤즈볼라의 공격이 본격화하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이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 취재진이 몰리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지만 도심 지역에서의 전투와 인질,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쉽사리 지상군 투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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