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지난주 백악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을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나자마자 중국 내 탈북민 600여명이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 여론을 고려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동안 탈북민 강제북송을 미뤄왔던 중국은 대회가 끝나자마자 중국에 억류된 2,600여명의 탈북민 가운데 이미 600명을 북송했고 조만간 170여명에 대한 추가 북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북한자유연합, 에스더기도운동, 워싱턴통일광장기도회 등은 워싱턴 DC 백악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대대적인 북송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해 지난 한 달여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왔으나 결국 중국이 강제북송을 시작했다”며 “최근 국제사회 여론이 이스라엘에 집중되면서 중국은 나머지 2천명에 대한 강제북송을 서두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탈북민 강제북송은 유엔난민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심각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무관심 속에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은 탈북민들이 다시 사지(死地)로 돌려 보내지고 있다”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그들을 대신해 우리가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571)535-8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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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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