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연, 시니어 GP 시리즈 데뷔전서 ‘클린 연기’
▶ 차준환은 4회전 토루프 점프서 ‘엉덩방아’ 아쉬움

연기하는 차준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기대주 김채연(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시니어 무대' 첫 메달의 꿈에 바짝 다가섰다.
김채연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스케이트 캐나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0점에 예술점수(PCS) 32.01점을 합쳐 70.31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나선 베이징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13점)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쇼트프로그램 3위를 차지한 일본의 마쓰이케 리노(66.29점)를 4.02점 앞선 김채연은 29일 예정된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첫 메달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2월 2022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채연은 지난 2월 4대륙선수권대회 4위와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6위를 차지해 시니어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기대주다.
이날 쇼트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김채연은 감점 없는 클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기본점 3.30)에서 수행점수(GOE) 0.85점을 챙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에서도 GOE 1.18점을 받으며 순항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소화한 김채연은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에서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이 나온 게 아쉬웠지만 GOE는 0.45점을 챙겼다.
김채연은 레이백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뒤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45.06점에 PCS 42.12점, 감점 1을 합쳐 86.18점을 받았다.
차준환은 선두로 나선 야마모토 소타(일본·89.56점)에 3.38점 밀려 2위에 랭크에 됐다.
차준환은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1)에서 GOE 1.94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기본점 9.50)를 뛴 뒤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GOE를 4.61점이나 손해 봤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소화한 차준환은 가산점 구간에서 뛴 트리플 악셀(기본점 8.80)에서 GOE 1.83점을 챙기고 나서 체인지 풋 싯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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