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피울린 0-2로 패배
▶ 연말 세계 1위 ‘빨간불’
![알카라스,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첫판 탈락 알카라스, 파리 마스터스 테니스 첫판 탈락](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3/11/01/20231101181549651.jpg)
알카라스(오른쪽)가 경기를 마치고 사피울린과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차세대 테니스 황제’ 자리를 굳히는 듯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알카라스는 10월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리 마스터스 2회전(32강)에서 로만 사피울린(45위·러시아)에게 0-2(3-6 4-6)로 졌다.
2번 시드를 받아 곧바로 2회전에 나선 알카라스는 첫판에서 패하며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
알카라스가 올해 출전한 대회에서 첫 경기에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개 메이저 대회, 왕중왕전 성격의 ATP 파이널스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ATP 1000 마스터스 대회에서 첫 판에 탈락한 것은 지난해 8월 캐나다 마스터스 이후 처음이다.
알카라스는 지난 7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결승에서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고, 세상은 그를 ‘새 황제’라며 추켜세웠다.
그런데 8월 열린 US오픈에서 준결승 탈락한 뒤로는 부상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US오픈 뒤 이날까지 알카라스는 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9월 중국 베이징 대회에서는 준결승 탈락했고, 지난달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16강 탈락했다. 이어 스위스 바젤 실내 대회를 앞두고는 기권 의사를 밝혔다.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는 듯했던 알카라스는 이번 파리 마스터스 출전을 선언하며 조코비치를 제치고 ‘연말 랭킹 1위’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파리 마스터스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알카라스는 1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에서 연말 1위를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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