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매체 “넘쳐나는 슈퍼히어로물에 관객 피로감…관용 없어”

영화 ‘더 마블스’ 속 박서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가 디즈니 마블 스튜디오 역사상 개봉 첫 주 가장 낮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할리우드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미국 영화전문 매체들이 11일 전했다.
미국의 영화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북미 지역에서 전날 개봉해 2천150만달러(약 284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런 첫날 성적을 토대로 이 영화가 일요일(12일)까지 사흘간 북미에서 4천700만∼5천200만달러(약 621억∼687억원)의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이전까지 저조한 성적을 낸 영화들보다 더 낮은 수준이라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이전까지 마블 영화 중 개봉 첫 주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인크레더블 헐크'(2008)는 북미 내 첫 주 수입이 5천540만달러(약 732억원)였다. 다만 당시 마블은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이어서 유니버설 픽처스가 이 영화를 배급했다.
이후 2015년 개봉한 디즈니 마블의 '앤트맨'은 북미에서 첫 주 5천720만달러(약 755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데드라인은 '더 마블스'의 개봉 첫 주 해외 수입 예상치도 6천만달러(약 792억원)대로 낮아졌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첫 주 전 세계 흥행 수입이 1억1천만∼1억1천500만달러(약 1천453억∼1천519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평단이나 관객들의 반응도 마블의 전작들보다는 좋지 않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의 관객 평점 조사에서 마블의 흥행작 대부분이 A를 받은 것과 달리 '더 마블스'는 B를 받았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62%(100% 만점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더 마블스'의 저조한 성적은 팬들이 넘쳐나는 작품에 지쳐 (마블 영화에) 전보다 덜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피로감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이론에 힘을 실어준다"고 평가했다.
'더 마블스'는 배우 박서준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가 영화 시작 후 약 1시간 만에야 등장하고 출연 분량도 5분 안팎이어서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다 똑같은 스타일의 마블스 슈퍼히로들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