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남가주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떼강도가 연말 샤핑시즌으로 북적이는 대형 샤핑몰을 대낮에 또 다시 덮쳐 명품 매장이 피해를 당하고 이에 놀란 한인들을 포함한 업주와 고객들이 대피하느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아케디아 경찰국에 따르면 이른바 ‘스매시 앤 그랩’ 절도 형태의 이번 사건은 일요일인 지난 3일 오후 1시께 샌타아니타 샤핑센터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복면을 쓰고 망치 등으로 무장한 4인조 남성 떼강도가 이 샤핑센터 내 중고 명품 판매점인 ‘리백’에 들이닥쳐 망치로 유리 진열대를 마구 부수고 명품 시계와 지갑, 가방 등을 대거 훔쳐 달아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떼강도들은 순식간에 물품들을 싹쓸이해 흰색 인피니티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사건 당시 떼강도들이 망치로 유리 진열대를 깨는 소리가 마치 총소리와 흡사하게 들이면서 샤핑센터를 찾았던 이용객들이 총격 사건이 발생한 줄 알고 놀라 혼비백산 대피하느라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객들은 다른 매장으로 들어가 숨어 있으면서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정리할 때까지 1시간여 가량을 숨어 떨어야 했다.
이날 ‘미시 USA’ 등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케디아 샤핑몰에 갇혀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한인 고객은 “도둑들이 리백 매장에 들어와 자라 매장에 한 시간 정도 갇혀있다가 무사히 나왔다’며 ‘왜 내가 미국에 왔는지 후회와 공포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 달린 수십개의 댓글에는 ‘요즘은 샤핑몰 가려면 목숨을 내놓고 가야한다’ ‘LA가 너무 위험해졌다‘ 등 LA 치안에 대한 우려의 내용이 많았다.
경찰은 이번 떼강도 사건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목격자들의 추가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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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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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도 시장이나 검사장은 아무 언급이 없다. 애들이 철이 없어서 하는 플레쉬몹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처리한다. 차별적인 법의 적용을 정부가 나서서 하고 있다. 경찰이 잡으면 뭐하나 법원에서 놔주는데 선거로 응징하는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