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신고접수 사고도 사람운전자의 5분의 2 수준” 주장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자사가 운영 중인 로보택시가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보다 훨씬 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웨이모는 피닉스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3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713만 마일(1천147만㎞) 운행 기록을 사람이 운전한 차량의 데이터와 비교했다.
그 결과 자사의 로보택시가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보다 부상자를 낸 사고를 일으킨 비율이 6.8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웨이모는 설명했다.
이는 부상을 유발하는 사고를 일으키는 확률이 사람 운전자의 약 7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부상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경찰에 신고가 들어간 사고는 사람 운전자보다 2.3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 운전자의 5분의 2 수준이다.
이는 이들 도시에서 같은 거리를 운전한 사람 운전자보다 부상자 수는 17명, 경찰 신고 건수는 약 20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웨이모는 사람이 운전한 자동차 사고는 경미한 경우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자율주행차의 경우는 경미해도 경찰에 접수가 된다며 사람 운전자와 비교한 실제 사고건수는 더 적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이모의 이번 데이터는 경쟁자인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가 운행 중단 등으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크루즈는 올해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24시간 로보택시 서비스를 승인받았다.
그러나 승객을 태우고 이동하던 중 긴급 출동하던 소방차와 충돌하고 시내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로보택시에 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10월 말 운행 허가가 중단됐다.
이에 크루즈는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이 전원 교체됐고, 모회사 GM은 크루즈에 대한 투자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달에는 전체 직원의 24%인 약 900명에 대해 해고가 통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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