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0원 초반대도 가능”
▶ 한·미 경제상황이 변수
2년째 이어지고 있는 ‘킹달러’ 시대가 2024년에는 저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던 달러·원 환율이 3분기 들어 ‘긴축 장기화 우려’에 급등하며 연고점(1,363.5원)을 경신하기도 했지만, 내년에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긴축 정책이 종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 주요 증권사 19곳의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24년 달러·원 환율의 평균 상단은 1,350.8원, 하단은 1,227.7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문에 답변한 13곳의 센터장 중 6명이 1,200원을 하단으로 제시하고, 1명이 1,210원으로 제시하면서 강달러 기조가 꺾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준의 매파적인 모습 등에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지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환율도 함께 올랐다. 지난 10월23일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5.02%로 1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환율은 지난 10월4일 1,363.5원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10일(1,377.5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은 1,400원대까지 오를 기미를 보였지만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최근에는 1,200원 하반대에서 1,30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2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런 흐름은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이 가시화하면서 연준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4년 사회 및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으로 강달러 기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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