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장 신년 인터뷰 ❸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
▶ 개관 11년째… 대표 커뮤니티센터로 우뚝
▶한인사회 필요한 정부 프로그램 도입 계획

신영신 이사장
“시니어 센터에서 행복한 노년을 보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시니어센터에 오시면 배움이 있고, 친구가 있고, 우리가 있습니다”
지난해 6월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이사장에 선출돼 7월 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LA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하 시니어센터) 신영신 이사장은 4일 본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센터를 찾는 모든 한인 시니어들이 삶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4월 개관한 시니어센터는 같은 해 10월부터 4개 클래스 50여명의 수강생으로 문화 강좌 기관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여 10여년이 지난 현재에는 40여개의 클래스가 운영되고 일주일에 1,000여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듣는 등 LA 한인타운 내에서 명실공히 대표 커뮤니티 센터로 자리 잡았다. 모든 수업료는 무료로 진행되며, 모든 강사들 역시 100% 재능기부자로 대가 없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새 학기부터는 ▲네이티브 이디엄 ▲소묘 기초 ▲스케치 클래스 ▲공예교실 ▲요가 ▲시니어 근력운동 ▲언어교실 등 7개 과목이 신설돼 주목을 받았다.
신 이사장은 “일반 교양강좌도 인기가 많지만 시니어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강좌들이 특히 인기”라고 말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르신들이 뒤처지지 않게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요일 오후에 진행되는 ‘스마트 폰 교실’의 경우 수강 신청자가 너무 많아 수강인원을 20%정도 늘여 받은 상황이다.
신 이사장은 “흔히 대학생 시절을 인생 중 가장 찬란한 시기로 꼽는 분이 많다”며 “시니어 센터가 노후를 재밌게 보낼 수 있는 제2의 대학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신영신 이사장 체제에서 시니어센터의 정치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무료 점심 도시락에 대한 향후 계획도 밝혔다. 신 이사장은 “LA 노인국에서 제공하는 식사다 보니 양식 메뉴가 주력”이라며 “한식에 익숙한 시니어들을 위해 한식 메뉴를 늘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안으로 최소 300인분까지 제공을 늘인다는 계획이다.
시니어들의 이동복지를 위한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이미 LA카운티 대중교통국(메트로) 관계자가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시니어센터를 방문해 시니어 할인카드 등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탭카드 충전도 진행하고 있다. 신 이사장은 또 “LA 노인국에 거동이 불편해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니어들을 위한 라이드 프로그램을 요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이외에도 각급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하나 신청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 발전하는 시니어 센터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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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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