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 시장 조사논란 의혹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 위해”
LA 경찰국(LAPD)의 마이클 무어 국장이 전격 은퇴를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어 국장은 지난 12일 캐런 배스 LA 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월말로 43년간의 경찰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무어 국장은 지난해 1월 LA경찰위원회에서 만장일치 승인으로 연임이 결정됐고 향후 계획들도 밝혔었다. 지난해 6월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지만, 5년간의 두 번째 임기를 보장받은 상태인데 갑작스런 은퇴 소식을 전해 그 배경에 각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무어 국장은 이에 대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일정을 앞당겼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배스 시장과 관련한 수사 지시 논란과 관련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지난달 무어 국장이 배스 시장 취임 직후 배스 시장의 USC 장학금 수령 스캔들에 대해 경찰 수사를 지시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는 주류 언론의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는 LAPD 경관 두명이 인스펙터 제너럴 오피스에 제기한 컴플레인에 따른 것이다.
무어 국장이 수사를 지시했다고 알려진 시기는 배스 시장이 마이클 무어 국장이 LAPD 국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할지 여부를 고려하던 시기인 지난해 1월 초라 더욱 논란이 됐다. 다만, 해당 경관들이 제기한 컴플레인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번 무어 국장의 은퇴와 관련해 배스 시장은 수사지시 논란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배스 시장은 “LA 주민들을 위한 40년 이상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해 살인과 폭력 범죄를 줄이는 데 적극 앞장서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무어 국장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배스 시장은 무어 국장이 ‘팬데믹’과 ‘경찰 인력부족’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LAPD를 잘 이끌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무어 국장은 지난 1981년 LAPD에 투신한 베테런으로 한인 도미니크 최 수석부국장을 발탁하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