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남-매제 관계 조명
▶ “시범경기부터 맞대결”
가족이자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고우석(25·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독특한 관계는 미국 야구팬들에게도 큰 관심거리다.
올겨울 나란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한 두 선수는 16일 MLB 홈페이지 메인화면(사진)을 장식했다. MLB닷컴은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라는 제목을 통해 두 선수의 이야기를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고우석과 자기 여동생이 교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사연부터 소개했다.
이정후는 2022년 겨울, 자다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고우석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고우석은 대뜸 이정후의 여동생인 이가현씨와 사귀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정후는 잠결에 “알았다”고 말한 뒤 다시 잠이 들었다.
눈을 뜬 이정후는 고우석의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곧장 전화를 걸어 “내 여동생이랑 사귄다고? 왜?”라고 물었다.
MLB닷컴은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고우석과 이가현씨가 결혼했다”라며 “가족의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제 MLB 내셔널리그 라이벌 팀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비슷한 시기에 MLB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와 고우석은 3월 1일 시범경기에서 만날 수 있다”라며 “정규리그에선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양 팀의 경기가 펼쳐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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