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기 삿포로 공항서
▶ 일본 ANA는 델타기 부딪혀

대한항공 A330 여객기(위쪽)와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 모습. 사진은 이번 사고와 직접 관계 없음. [연합]
기체에 구멍이 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 사고 이후 크고 작은 항공기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어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는 대한항공기와 전일본항공(ANA)기가 잇달아 공항 충돌사고에 휩쓸렸다.
16일 대한항공과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5분께 대한항공 KE766편(A330-300) 여객기가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주기장에서 항공기 견인 차량(토잉카)에 끌려 옮겨지던 중 정지 상태이던 홍콩 캐세이퍼시픽 CX583편 항공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KE766편의 왼쪽 날개 윙렛(항공기 날개 끝의 장치)이 CX583편의 꼬리날개 우측 부분과 접촉해 파손됐다. 당시 KE766편은 일본항공(JAL) 지상조업사 소속 토잉카를 이용해 푸시백(탑승게이트에서 견인차를 이용해 뒤로 이동하는 것) 중이었는데, 토잉카가 폭설로 쌓인 눈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KE766편에는 기장 등 승무원 13명과 탑승객 276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대한항공은 “현지 지상조업사 귀책으로 일어난 지상 접촉 건으로 승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도 이륙을 준비하던 일본 ANA사의 보잉 777기와 정지해있던 델타항공의 보잉 717기가 지난 14일 충돌 사고를 일으켜 연방항공청(FAA)이 수사에 착수했다.
FAA에 따르면 사고 당시 ANA항공 11편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이 델타항공 2122편의 후면과 충돌했다. 델타항공 측은 이번 사고가 ANA항공기가 디트로이트에서 오헤어공항에 도착한 뒤 게이트에 서 있는 델타 항공기를 들이받은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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