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가을 재학현황
▶ 1만2,551명… 2.4%↑, 유학생도 전체 3위
UC 계열 대학들에 등록한 한인 학생수가 증가해 지난 7년새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출신 UC 전체 등록 학생수도 주내 선발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입 사정이 변화하면서 급증하면서 지난해 가을학기 역대 최다로 올라섰다.
UC 총괄총장실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3 학년도 신입 및 재학생 등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UC 대학에 합격해 입학을 한 신입생들 포함한 총 등록 학생수는 23만3,272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중 캘리포니아 거주학생(CA resident) 수가 역시 역대 최고인 19만4,571명에 달해 전체 등록자수의 83.4%를 차지하며 최다 기록을 깼다.
지난해 가을학기 UC에 입학한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생은 총 4만2,058명으로 2022년 가을학기에 비해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UC 샌디에고가 가주 출신 신입생 5,547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주 출신 신입생 증가율이 가장 높은 캠퍼스는 UC 어바인과 샌타크루즈였다.
수 년 전까지 UC 당국은 등록금 재정 수입을 위해 타주 출신 및 유학생을 많이 선발하던 관행을 유지해왔으나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입학 문호를 줄여왔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타주 및 유학생 선발에 제한을 가하고 나서 최근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수가 대폭 늘어났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괄총장은 오는 2030년까지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 선발수를 2만 명에서 최고 3만3,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UC 전체적으로 학부와 대학원생을 포함한 한인 등록 학생수도 2023년 가을학기에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UC 총괄총장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가을학기에 본인을 한인이라고 밝힌 등록생은 학부생 1만722명, 대학원생 1,829명을 합쳐 총 1만2,551명으로 전년 가을학기 대비 2.4%증가했다. 학부생의 경우 2022년 가을학기 대비 증가율이 2.8%에 달했다.
또 UC에 재학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들의 경우 총 1,923명으로 집계돼 외국 학생들의 국적 가운데 3번째로 많았다. 이는 UC 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들 가운데 5%에 해당하는 것으로, UC 유학생들 증에는 중국 출신이 52%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 출신이 12%로 두 번째였다.
지난 가을학기 UC 학부 등록생들을 인종별로 보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이 전체의 36.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라틴계가 26.2%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백인이 20.3%, 흑인 4.6%, 아메리칸 원주민 0.6% 태평양계 0.2%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방 대법원이 소수계 우대제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지만 UC의 경우 이미 입학사정에서 인종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을 채택해왔기 때문에 어퍼머티브 액션 폐지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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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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