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장 메릴랜드 주의원
▶ 주하원 3선후 연방하원 도전
▶민주당 예선통과시 본선 유력
▶“전국 한인사회 후원 중요”

28일 본보를 방문한 마크 장 메랠랜드주 하원의원이 연방하원 선거 판세와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는 5월 치러지는 예비선거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은퇴로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미주 한인사회의 후원과 지역 한인들의 투표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입니다.”
메릴랜드주에서 한인으로는 최초로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마크 장(48·민주) 후보는 28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연방의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1976년 메릴랜드에서 나서 자란 한인 2세인 마크 장 후보는 메릴랜드대(UMBC)를 졸업하고 로욜라대에서 MBA를 취득한 ‘토박이’다. 2014년 백인 유권자가 70% 달하는 앤아룬델 카운티 주하원 32지구 선거에 당선되면서 메릴랜드 첫 한인 주 하원의원이 됐다.
3선의 주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2021년 세출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3년 600억 달러 규모의 메릴랜드주 예산 편성권을 가진 자본예산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되는 등 중진 의원의 반열에 올라섰다. 2015년 메릴랜드 주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 채택에 앞장서고, 2024년 미주 한인의 날 제정을 이끌어 내는 등 한국과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이 크다.
그는 올해 민주당 존 사베인스 의원의 은퇴로 공석이 된 연방하원 3지구에 도전, 5월14일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있다.
“제가 출마하는 3지구는 주하원 지역구인 앤아룬델 카운티를 비롯해 하워드 카운티와 캐롤 카운티를 포함합니다. 아시아계 주민이 1%에 불과했던 앤아룬델에 비해 3지구는 13%가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일 정도로 인종별 분포가 다양합니다.”
특히 하워드 카운티는 2만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민주당 텃밭인 3지구에는 민주당에서만 15명의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그 중에서 주상원 재선의원인 중국계 클라랜드 랜, 재력가로 알려진 백인 여성 후보와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예비선거에서 30%를 득표할 경우 민주당 후보 중 1위에 올라 본선에 직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후보는 “치열한 박빙선거가 예상되는만큼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가 관건”이라며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월9일까지 5%에 불과한 한인들의 등록률을 높이는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 관건은 넉넉한 선거자금이다. 현재 메릴랜드 한인 단체장들을 중심으로 ‘한국당’ 후원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한국당 캠페인은 ‘한국사위’로 잘 알려진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를 초당적으로 지지했던 한인들의 작품으로 마크 장 후보가 두 번째 대상이 됐다.
지난 해 12월 결성된 임시선거대책본부는 장두석 아리랑 USA 공동체 회장이 본부장을 맡았다. 또 헬렌 원 메릴랜드 한인회장, 남정길 동중부장애인체육회 회장, 오세백 세계해외동포탁구연합회 회장,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 회장이 공동 후원회장으로 선임됐다.
마크 장 후보는 “연방하원에 입성하면 한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 문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 K 컬처를 넘어 K 폴리틱스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후원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한인들은 체크에 ‘Mark Chang for Congress’를 써서 P.O. Box 211, Linthicum, MD 21090으로 체크를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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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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