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제 12회 고원 문학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문영애 작가가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문영애 수필가(알링턴, VA)가 지난 27일 고원기념사업회(회장 정찬열)가 주관하는 ‘제 12회 고원 문학상’을 받았다.
이날 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문 작가는 “글쓰기는 늘 나의 족쇄이고 고통이지만, 또한 즐거움이다. 글을 쓸수록 내 삶은 세상 만물과 맞물려 있고 상호작용하며, 우주와 나 그리고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신비를 맛보게 한다”면서 “그러나 글로 독자의 마음을 훔치는 일은 여전히 숙제다. ‘고원문학상’은 확실히 이 숙제를 계속할 수 있는 용기와 위로를 주었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수상작품집은 ‘지금 여기서 춤추며 살기’이며, 대표작으로는 ‘40에이커와 노새 한 마리’가 선정됐다.
김종완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문영애의 수필은 지성수필이라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미개척의 수필세계를 여는 마중물로써 큰 의미를 갖는다”며 “문영애의 지성스러움을 들라면 그녀가 한국 디아스포라 문학의 한계로 남아 있던 마지막 선을 넘었다는 점이다. 책 제목이 말하듯 미국사회의 일원으로서 기꺼이 참여하고 책임을 다하며, 그 사회에 대해 적극 발언함으로써 작가로서 책임을 다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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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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