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는 말리 출신 30대 남성”…두달 전 에펠탑 인근서도 흉기난동

프랑스 파리 도심의 리옹역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오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모습 [로이터=사진제공]
프랑스 파리 도심의 기차역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오전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 A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파리 리옹역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지나가던 시민들을 상대로 칼과 망치를 휘둘러 3명이 다쳤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수술을 받고 있다.
용의자는 철도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범행 장면을 목격한 다른 행인에 의해 제압됐으며, 현재 구금 중이다.
용의자는 말리 국적의 32세 남성으로, 이탈리아 체류증 서류와 정신과 약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외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 소식통은 또 "용의자가 종교적 구호를 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종교적 극단주의자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선을 그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도 용의자가 "정신의학적 문제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테러 행위라고 생각할 만한 요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리옹역은 연간 누적 이용객이 1억명에 달하는 프랑스 최대의 교통 허브 중 하나다.
더욱이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당국이 치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사건이 터져 우려를 자아낸다고 외신은 짚었다.
불과 두 달 전인 작년 12월에도 파리 에펠탑 인근에서 독일 관광객이 흉기 피습으로 숨졌다.
당시 프랑스 검찰은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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