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 대원들 [로이터=사진제공]
이란을 위시한 이른바 '저항의 축'에 대한 미군의 공습에도 친이란 예멘 반군이 보복을 경고하면서 강경하게 맞섰다.
3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합동 공격을 받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4일 낸 성명에서 이 공습을 거론하며 "맞대응과 후과 없이 지나가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런 공격은 가자지구의 주민들을 지원하는 우리의 윤리적, 종교적, 인도주의적 입장을 방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군은 영국군과 함께 예멘 13곳의 무기 저장 시설, 미사일 시스템과 발사대, 방공시스템 등 30개 이상의 목표물을 광범위하게 폭격했다.
같은 날 미군은 이라크·시리아에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과 이와 연관된 시아파 민병대도 공습했다. 이는 친이란 민병대가 요르단 주둔 미군기지를 무인기(드론)로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차원이다.
이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미군 공습에 숨진 인민동원군(PMF·하시드 알사비) 장병 17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애초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로 조직된 PMF는 현재 이라크 정규군으로 편제됐다.
친이란 성향인 이라크 정치인 하디 알아메리는 "주둔 미군의 존재는 이라크 국민에게 그저 순수한 악(惡)일 뿐"이라며 미군이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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