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환경 개선을 위한 8가 대청소 행사가 다음 주말 개최되는 가운데 LA 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가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로 행사를 적극 지원한다.

오는 17일 본보 후원으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파바월드, LA 총영사관 등 한인 기관·단체들과 함께 진행하는 8가 대청소 행사에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타운 환경 개선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LAPD 올림픽경찰서도 이에 동참해 안전 지원에 나선다고 애런 폰세 서장이 6일 밝혔다.

마크 이 WCKNC 의장과 함께 본보를 방문한 애런 폰세 올림픽경찰서장은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경관들이 함께 걸어다니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차도 인근을 따라 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찰이 함께 참여하고 눈에 보이는 곳에 경찰과 경찰차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안전에 대한 자원봉사자들의 불안감을 없애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단체가 주도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경찰서가 자체적으로 지역사회에 다가서는 것보다 효과적일때가 많다. 이번 한인타운 대청소 행사는 올림픽경찰서가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주민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WCKNC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지원 계기를 밝혔다.

폰세 서장은 또 오는 4월 한인타운 주민들과 커피타임 행사도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기관와 협업 및 주민과 교류활동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폰세 서장은 지난해에도 LA 한인회, 한미치안협회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등 지역 기관과의 협업 및 교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폰세 서장은 “공공안전 개선을 위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지역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이다.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연결성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이제는 경찰 뿐 아니라 지역기관들도 치안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LAPD 올림픽경찰서는 오는 4월11일 WCKNC 및 본보와 라디오서울과 함께 ‘캡틴과 커피 타임’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인타운 YMCA 커뮤니티룸에서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이 행사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커피, 도넛, 피자가 무료 제공된다.

이날 행사에는 올림픽경찰서에서 폰세 서장과 함께 시니어 경관들이 지역 치안과 관련해 주민들과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시간이 마련된다. 폰세 서장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찰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로 모든 의견을 잘 경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폰세 서장은 이외에도 앞으로 시민들의 범죄 피해 예방 능력과 경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찰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한 11주 과정의 ‘시민 아카데미’, 경찰과 주민의 화합을 위한 ‘내셔널 나잇 아웃’ 등도 열릴 것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오는 17일 열리는 8가 대청소 행사에서 14세 미만의 자원봉사자는 성인과 동행해야 하며 모든 자원봉사자는 연령에 관계없이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