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수 보충 위해 인상안 제출 통과시 평균 524달러 인상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주택 부동산 재산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알렉산드리아의 한 타운 홈.
고물가 시대를 맞아 거의 모든 물가가 오르면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 지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주택 부동산 재산세 인상을 추진하고 나서 가정 경제에 한층 주름살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에 지난 20일 제출된 2025 예산안에 따르면 카운티 당국은 상업용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상업용 부동산 재산세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부족한 세수 보충과 공무원 인건비, 공립학교 교육비 충당을 위해 주택 부동산 재산세를 현재 공시지가 100달러당 1.095달러에서 1.135달러로 4센트 인상하는 안을 제출했다.
이번 인상안이 승인되면 오는 7월1일부터 카운티내 집 주인들은 평균 524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하며 카운티는 1억2,928만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현재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재산세 부과 대상이 되는 주택은 35만7,000채이고 평균 집 값은 74만4,526달러이다.
카운티 세금 수입 중 주택 부동산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이지만 내년도 재산세가 오르면 이 비중은 76.7%로 늘게 된다.
반면 카운티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현재 17.2%나 공실 상태로 있어 지난 10년래 최악의 침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의 주택 부동산 재산세 인상 추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집 주인들은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한 주민은 “매월 들어오는 수입은 빠듯한데 거의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다 집 세금마저 또 오른다고 하니 심리적으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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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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