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조지아 심각…워싱턴·뉴욕 등 전국서 발생
▶ 해킹 등 원인 추측 난무…“태양 흑점 폭발탓”분석도
“휴대폰이 안 터지자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한 순간 일상이 마비되는 패닉을 경험했다.”
22일 새벽부터 AT&T 서비스가 중단되자 불편을 호소하는 신고가 빗발쳤으며 지난 2017년 5시간 동안 AT&T 응급전화가 먹통이 됐던 일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텍사스, 조지아가 가장 심각했으며 뉴욕,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DC 등 전국적으로 오전 내내 통신 장애가 이어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새벽 3만건 이상의 통신 장애 신고가 접수됐으며 버라이즌과 T-모빌에도 8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서비스 중단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역 별로 또는 이용자에 따라 통신 장애의 범위가 달랐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7만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AT&T는 오전 11시 30분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네트워크의 4분의 3이 복원됐다”면서 “아직도 서비스가 복원되지 않았다면 와이-파이(Wi-Fi)를 이용하길 바라고 911 응급전화는 전파수신 상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여전히 응급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신고가 이어져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번 휴대폰 먹통 사태의 원인에 대한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해킹 또는 누군가 악의를 갖고 공격했다고 생각하지만 CNN방송의 한 전문가는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전파 방해의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전 내내 불편을 감수해야 했던 한 서비스 이용자는 “통신 장애, 전파 방해는 다른 어떤 공격보다 막강하다”며 “휴대폰과 인터넷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