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24일 버지니아 헤이마켓 소재 대형교회인 파크 밸리 교회에 권총과 칼로 무장한 채 진입하고 이에 앞서 교회를 대상으로 협박 글을 올린 용의자가 연방 검찰로 넘겨졌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검찰은 27일 루이 지앙(35세, 폴스처치 VA, 사진) 씨에 대한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살인 미수 혐의를 기각하고 사건 일체를 연방 검찰로 넘겼다. 이로서 지앙 씨에 대한 사건은 알렉산드리아 소재 버지니아 연방 동부지법에서 다뤄진다.
지앙 씨는 지난해 초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한 여성(메릴랜드 로럴 거주)의 제보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지앙 씨가 파크 밸리 교회를 대상으로 한 협박성 글을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앤 아룬델 카운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지앙 씨는 인스타그램에 불타는 성경 사진과 함께 ‘당신의 손에 피가 묻힐 것이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앤 아룬델 카운티 경찰은 이 여성으로부터 받은 신고 내용을 교회가 있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에 알렸다. 신고를 받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은 용의자가 거주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해 그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교회에 잠복했다가 용의자를 체포했다.
지앙 씨는 당시 비가 오는 날임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교회에 들어가 예배에 참석했다가 체포됐다.
지앙 씨는 경찰과의 인터뷰에서 “신에게 화가 났지만 그 어떤 사람도 죽일 계획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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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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