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 이·미용국 공무원들, 수년간 1인당 수천불 받아…FBI도 수사
이발과 미용, 네일 관련 라이선스 발급을 관장하는 워싱턴DC 공무원 여러 명이 수년간 뒷 돈을 받고 자격증을 부정 발급해 오다 적발된 데 이어 연방수사국(FBI) 수사까지 받고 있어 관련 업계와 DC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언론인 ABC7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워싱턴DC의 라이선스 및 소비자보호국(DLCP) 소속 공무원들이 수년간 뒷돈을 받고 이발, 미용, 네일 라이선스를 부정 발급해 왔으며, 이중 한명이 제보를 받고 취재에 나선 ABC7에 부정 발급을 인정하면서 표면에 드러나게 됐다.
연루된 공무원 중 한명은 뇌물 중 일부를 고위직이라고 할 수 있는 워싱턴DC 시장이 직접 임명한 이용 및 미용위원회 위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 발급에 연루된 공무원들은 라이선스 시험에 응시하려면 1,500시간의 의무 실기 시간을 충족시켜야 하지만 이를 못한 사람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후 시험을 치도록 허용한 뒤 시험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키거나 다른 사람을 시켜 대리 시험을 쳐서 합격한 후 라이선스를 발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루된 공무원이 몇 명인지, 얼마나 오랜 기간 부정이 저질러졌는지, 부정 발급된 라이선스가 몇 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워싱턴DC 정부는 해당 부서 책임자 교체를 비롯해 대대적인 감사와 인적 개혁에 나서고 있다.
또 연방수사국(FBI)도 이번 사건 관련 부서, 인사, 라이센서 발급 실태 등에 대해 관련 서류와 전화, 컴퓨터 등에 대한 집중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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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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