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
▶ 부자증세·낙태권 등 강조
▶ 민주 의원들“4년 더”연호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일 국정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연방의회 합동회의에서 행한 첫 번째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위대한 컴백’을 강조하며 대선전의 포문을 열었다. 11월 대선을 불과 8개월 앞두고 열린 국정연설에서 그는 1시간 8분 동안 집권 1기 자신의 업적과 향후 정책 비전을 제시하며 반전의 계기를 노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AP통신 등 외신들은 전에 없이 ‘거침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민간인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가자지구 해안에 ‘임시 부두’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인도적 지원 규모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스라엘을 향해서는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무고한 가자지구 민간인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경제적으로는 ‘부자 증세’를 제시했다. 그가 이날 밝힌 법인세 최저세율 21%로 인상, 대기업 및 임원 급여에 대한 세금 감면 종료,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25%의 추가 소득세 부과 등은 대기업과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적자를 3조 달러 줄이는 게 목표”라면서 “연봉 40만 달러 미만이면 누구도 추가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연설 초반부터 트럼프를 겨냥해 “자유와 민주주의가 공격받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건을 “남북전쟁 이후 민주주의에 가장 큰 위협”이라며 날을 세웠다.
낙태·이민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우며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법률로 성문화하겠고 강조했다. 불법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주·공화 양당이 상원에서 합의했던 초당적 국경 통제 강화 입법에 협조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다.
한편 고령 논란과 관련해서는 “내 나이가 되면 더 명확해지는 것들이 있다”며 “연륜을 통해 민주주의와 가치를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시간이 넘는 연설 중간중간에 농담과 애드리브를 섞으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우려했던 말실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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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게 아니고, 민주주의가 너무 남용되고 너무 풀어줘서 그런거다. 상점을 죄 다 털어가도 민주주의냐? 잡아넣지도 않고..
트럼프와 히틀러가 하는 짓이 똑같다. 히틀러는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 외쳤는데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라고 외친다. 히틀러는 유대인을 타겟으로 삼고 독일 국민에게 증오심을 일으키며 규합했다. 트럼프는 중국인, 불체등 유색인종을 타겟으로 삼고 미국민들에게 증오심을 일으켜 순수 백인들을 규합하려한다.
민주주의는 이제 그 한계에 도달했다. 다수결로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 시스템은 구성원이 정상적인 판단이 가능한 경우에 해당되는데현재시대는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뭉쳐서 상대측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다수결애 의한 독재시대가 열린것이다. 다수결로 이기면 뭐든 마음대로 하는시대. 민주적인 독재시대가 온것이다
노망난 정신병자의 광기있는 분노는 누구도 말릴수없다..재앙만 다가올뿐
지가하면 민주주의 남이하면 독재? 이는 궤변이다 쟈의 통치는 불법이민자들에 관대하여 실업자들이 폭주,그들의 복지까지 챙기느라 국가 곳간의 피폐로 국력이 쇠약, 기존 국민의 복지도 그만큼 삭감돼 그만큼 살기어렵고 외국엔 종이호랑이로 국가의 존립이 위험스러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