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토크쇼서 독설 쏟아내… “트럼프에 투표하면 악몽 펼쳐져” 주장도
미국의 명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할은 절대로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9일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 등에 따르면 드니로는 전날 HBO의 시사 토크쇼 '빌 마허의 리얼타임'에 출연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드니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서 "어떤 좋은 점도 볼 수 없기 때문에 배우로서 절대로 그를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드니로는 무자비한 마피아 두목이나 광기 어린 살인마 등 온갖 범죄자 역을 맡아 명연을 펼쳐왔다.
하지만 그는 "그(트럼프)에게는 쓸만한 것이 전혀,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진영 인사인 드니로는 이날 토크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격하게 비판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왜 트럼프가 승승장구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사람은 완전 괴물이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그는 정말이지 못돼먹고 추잡하며 혐오스러운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드니로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적이며 악의에 찬 나르시시스트"라고 말해 청중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드니로는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험한 사람', '학교에서 패거리를 몰고 다니는 폭력배(일진)'라고 표현하며 "그를 멈춰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에게 투표하면 악몽이 펼쳐지고 바이든에게 투표하면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드니로는 2018년 생방송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적이 있다.
이 밖에도 2019년 토크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얼간이', '루저', '깡패 워너비' 등으로 지칭하고 2016년 대선 전에는 '트럼프 얼굴에 주먹을 날리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 여러 차례 독설을 퍼부었다.
이 때문에 2018년에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열성 지지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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