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각본상 ‘추락의 해부’… ‘패스트 라이브즈’는 불발 [로이터=사진제공]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후보에 올라 관심을 모았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이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에 돌아갔다.
1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는 각본상을 받았다.
이 영화의 각본을 쓴 트리에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제 중년의 위기에서 이렇게 상을 받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모든 배우가 각본을 생동감 있게 연기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패스트 라이브즈'는 수상에 실패했다. 각본상 부문엔 '추락의 해부'와 '패스트 라이브즈' 외에도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메이 디셈버'가 노미네이트됐다.
'추락의 해부'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추락사로 범죄 혐의에 몰리는 작가의 이야기다. 치열한 법정 공방 과정에서 부부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관객은 사건의 실체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의문에 직면하게 된다.
트리에 감독은 연인이기도 한 아서 하라리 작가와 함께 각본을 썼다. 두 사람은 각본을 쓰는 과정에서 법률가의 조언을 받으면서 법원의 심리 진행 과정을 심도 있게 취재해 현실감을 살려냈다고 한다.
'추락의 해부'는 지난해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선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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