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들을 위해 기금을 모금해온 ‘여성 암 기금’(Women’s Cancer Fund)과 ‘그레고리 앤더슨’(Gregory Anderson) 등의 단체들이 기부금의 대부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불과 1%만 암 환자들을 돕는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제이슨 미야레스 버지니아 법무장관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다른 9개 주 법무장관들과 함께 이들 단체를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제출된 고소장에는 이들 단체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암 환자를 돕는다는 목적으로 1,825만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으나 대부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불과 1%만 암 환자를 지원하는데 사용했다고 고발했다. 이는 기부금 1달러 가운데 1센트만 원래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야레스 장관은 “버지니아 주민들은 관대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 단체는 ‘생명을 구하고 암 환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홍보하며 기부금을 모금했으나 세금 신고 내역을 보면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부금의 85.2%는 기만적인 홍보를 위해 고용한 영리 모금업자(For-profit fundraisers)에게 돌아갔으며 9.5%는 비용으로, 4.2%는 앤더슨에게 지급됐다.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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