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모임을 가진 최연홍 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들.
최은숙(페어팩스, VA·원내 사진) 시인이 올해의 ‘최연홍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연홍 문학상 운영위원회는 13일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제3회 최연홍 문학상 수상자로 최은숙 시인을 선정했다.
수상시집은 2020년 펴낸 첫 시집 ‘2020 스물스물’이며 대표시로는 ‘감나무’, ‘신호등’, ‘파’ ‘오래된 나무’가 꼽혔다.
시집은 그가 ‘워싱턴 문학’ 신인상(2005) 수상 이후 ‘워싱턴 문학’ ‘시향’ ‘시와 시학’ ‘창조문예’ 등에 실렸던 작품들을 찾아 한 권에 묶은 것이다. 시집 제목이기도 한 ‘2020’ ‘2020년’을 비롯해 ‘꽃의 철학’, ‘봄날’, ‘담쟁이’ 등 잠언 같은 시 90여 편이 가지런히 실려 있다.
최연홍 문학상 운영위원회의 권귀순 대표는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가 한 두 어절의 단어와 10행 이내의 짧은 구성으로 쓴 극서정시이며 읽는 순간 독특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고 평했다.
최 시인에게는 상패와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20일(토) 오전 11시 30분 설악가든에서 열린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태생으로 2002년 버지니아로 이민 온 최 시인은 한국에서 발간되는 계간 문예지 ‘시와 시학’에 신인추천(2014)을 받으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상은 지난 2021년 1월 작고한 최연홍 시인의 삶과 시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인 최봉희 씨와 자녀 등 유가족들이 기금을 내 제정됐다. 제 1회 수상자로는 이경희 시인, 2회는 박양자 시인이 선정됐었다. 문학상은 본보가 특별후원한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내년부터 문학상의 범위를 현재의 시문학에서 수필장르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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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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