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 ‘2023 뉴욕시 삶의질’ 설문조사
▶ 2017년보다 24%P나 상승, 70% “삶의 질 불만족”

지난 14일 전철안에서 승객간 다툼으로 총격사건이 발생한 A노선 브루클린 호이트-슈메리호른역에 투입된 뉴욕시 경찰들이 승강장 주변을 살피고 있다. [로이터]
뉴욕시민 10명 중 3명 정도 만이 삶의 질에 대해 만족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뉴욕시민의 10명 중 8명은 야간 전철 이용을 불안해하는 것으로 조사돼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시민예산위원회(CBC)가 19일 발표한 ‘2023 뉴욕시 삶의 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뉴욕시민들이 느낀 공공안전 및 삶의 질은 2017년 대비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삶의 질이 좋다’고 답한 뉴욕시민은 29.8%으로 2017년 51.2%, 2008년 50.9%과 비교해 각각 20% 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특히 1/3은 삶의 질이 매우 열악해 졌다고 답하는 등 70%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보로별로 보면 맨하탄이 40.0%로 가장 높았고, 브루클린 32.4%, 퀸즈 26.4%, 스태튼 아일랜드 23.6%, 브롱스 20.8% 순이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퀸즈 경우, 2017년 48.4%, 2008년 50.5%와 비교하면 삶의 질에 대한 평가가 22~24% 포인트 급락했다.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지역은 브라운스톤 브루클린 지역과 맨하탄 110스트릿 남단, 퀸즈 동부지역 등이었다.
거주지역의 ‘공공안전이 양호하다’는 답변은 37%로, 2017년 50%에서 13% 포인트 낮아졌다.
백인 47%, 흑인 36%, 히스패닉계 28%로 공공안전에 대한 인종별 인식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철내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전철 이용에 대한 불안이 특히 컸는데 응답자의 49%는 낮기간대 전철 이용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는 2017년과 비교해 무려 32% 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심지어 2017년 야간 전철 이용이 안전하다고 답한 46%와 비슷했다.
야간시간에 전철 이용이 안전하지 않다고 답변한 시민은 모두 78%로 2017년과 비교해 무려 24%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뉴욕시정부 대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24%가 좋다고 평가, 2017년 44%와 비교해 20% 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소방국, 응급 의료서비스, 도서관, 쓰레기 수거, 공원, 311 민원 전화, 버스 서비스는 50%가 좋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12월 4개월간 뉴욕시민 6,600명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표본 오차한계는 ±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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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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