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4.4%·현대 2.0%↑
▶기아, 역대 두 번째 1분기
▶ SUV·친환경차 증가세 주도
▶3개사 총 15만2,295대 판매
지나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 그룹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좋은 판매 흐름을 이어갔다.
3월에도 SUV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등 친환경차가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3월 판매량이 7만6,920대로, 지난해 3월(7만5,404대)보다 2.0%(1,516대)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3월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다. 모델별로는 아이오닉 5(58%)와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62%), 투싼 하이브리드(48%), 팰리세이드(58%)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판매는 100% 늘었고, 하이브리드와 P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는 1만1,485대를 기록하며 35% 증가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8만4,804대로, 전년 동기(18만4,449대)보다 0.2%(355대)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는 많은 상을 받는 훌륭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은 지난 3월 6만9,47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월(7만1,294대)보다 2.6%(1,822대)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51%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와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판매는 9% 성장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모델별로는 포르테와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 3개 모델이 한 달간 각각 1만대 이상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또 쏘렌토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면서 월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28% 늘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17만9,621대로, 작년 동기(18만4,136대)보다 2.5%(4,515대) 감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분기 판매기록이다. 제네시스 미국판매법인(GMA)은 3월 판매량이 5,903대로 전년 동기의 5,656대에 비해 4.4%(247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GMA는 17개월 연속 전년대비 판매량 신장기록을 이어갔다.
GMA는 차량 라인업 다변화로 총 8개의 개솔린 차량과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GV80이 2,270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어 GV70 1,684대, G70 1,020대 등 3개 차종이 전체 판매의 84.3%를 차지하면서 신장세를 이끌었다.
올해 1분기 판매량도 1만4,777대로 전년 동기의 1만3,769대에 비해 7.3%(1,008대) 증가했다. 1분기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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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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