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보건국이 ‘세균성 뇌수막염’(Bacterial Meningitis) 주의보를 발령했다.
시보건국은 1일 “세균성 뇌수막염이 확산하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시내 5개 보로에서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의사들은 환자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방질병통제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1년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세균성 뇌수막염 감염자는 총 28명으로 2021년 15명보다 13명 늘었다. 사망률은 7%에 달했다.
미 전국적으로도 세균성 뇌수막염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감염자가 422명으로 집계 201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달 25일까지 전국적으로 143명이 세균성 뇌수막염에 감염 돼 전년 81명과 비교해 무려 76.5%(62명) 급증했다.
시보건국에 따르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뇌수막염’(Viral Meningitis)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다.
‘수막염균’(Neisseria Meningitis)으로 불리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걸리는 세균성 뇌수막염은 고열과 심한두통, 발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후유증 및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백신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11~12세 1차, 16세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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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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